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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커피 생산량, 30년 만에 최고 기록 달성… 하지만 앞으로는?

2025 콜롬비아 커피 생산량

콜롬비아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1,487만 포(약 892,200톤)의 커피를 생산하며 30년 만에 최고 수확량을 기록했습니다. 유리한 기후 조건과 재배지 갱신, 병충해에 강한 품종 도입 등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하지만 콜롬비아커피생산자연맹(FNC)은 다음 시즌에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성과가 단기적 반등일 뿐 구조적 안정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신중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30년 만의 역대급 수확, 어떻게 가능했나

콜롬비아는 2024/25 작물 주기 동안 전년 대비 17~23% 증가한 1,487만 포의 커피를 생산했습니다. 이는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세계 3위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성과입니다. 2025년 9월 한 달간 세척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만 114만 포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2024년 12월에는 월 생산량이 179.8만 포까지 치솟았습니다. Reuters / Qahwa World

생산 급증의 비밀은 기후, 기술, 그리고 혁신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평균 기온이 0.5~1℃ 상승하며 커피 나무의 생장과 개화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적절한 강우와 온화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토양 수분 상태가 개선되고, 특히 젊고 조밀한 재배 시스템에서 수확 전망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USDA

기후 조건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재배지 갱신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 기준 약 67.8만 헥타르가 3~9년생의 젊은 커피 나무로 교체되었고, 전체 재배지의 87%가 녹병에 강한 품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2010년 당시 35% 수준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발전입니다. 특히 2024년 12월 공개된 “Castillo 2.0”은 병충해와 기후 변화에 강한 신품종으로, 장기 생산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GCR Magazine

비료, 살충제 등 농자재 투입량 증가도 생산성 향상에 한몫했습니다. FNC와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산업 전체의 집단적 노력과 기후 반등의 결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Qahwa World

수출 급증과 가격 상승, 농가 소득도 개선

생산량 증가는 곧바로 수출 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2024년 9월 커피 수출량은 1,060만 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수출 가치는 79.7% 급증한 36.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커피 가격이 2025년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생산 농가의 수익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Qahwa World

또한 농가들은 스페셜티 커피 생산과 Rainforest Alliance, Fairtrade 같은 인증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Rio Times Online

2025/26 시즌, 생산량 감소 예고

그러나 FNC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생산량이 5~6% 감소할 것으로 공식 전망했습니다. 커피 나무는 풍작 이후 자연스럽게 생산량이 줄어드는 생리학적 주기를 갖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집중 강우가 꽃눈 발달을 방해한 영향도 있습니다. Reuters

미국 농무부(USDA)도 2025/26 생산량을 1,250만 포(5.3% 감소)로 예측했으며, 엘니뇨 이후 라니냐 전환에 따른 기상 불확실성, 병충해 문제, 고가격에 따른 재식 의지 저하 등을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국내 소비는 220만 포 수준을 유지하고, 수출은 1,230만 포에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USDADaily Coffee News

단기 반등일 뿐, 구조적 문제는 그대로

일각에서는 이번 생산 증대가 단기적 기후 호전에 따른 반등일 뿐, 장기적 산업 회복이나 구조적 안정성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합니다. Reuters는 FNC가 2011년부터 지속된 재배지 노후화와 작물 갱신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이번 성과를 구조적 개혁의 결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Reuters

기상이변에 대한 취약성, 생산 농가의 저소득 구조, 농지 집약화, 노동력 부족 등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특히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농가 경영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USDA

업계 일부에서는 최근 기후 반등 국면에서 오히려 커피 품질 저하와 병충해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세계 커피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수익 확보와 농가 소득 안정화는 여전히 심각한 현안으로 남아 있습니다. Rio Times OnlineGCR Magazine

결국 콜롬비아의 이번 기록적 수확은 긍정적 성과이지만, 커피 산업 전반의 경제적·생태적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대응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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