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로부터 수입되는 일부 식품 및 기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이들 라틴아메리카 국가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레임워크 합의에 따른 조치입니다. 커피, 바나나 등 주요 식품 가격 인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 소매업체들도 이 혜택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콜롬비아산 커피와 카카오에 대한 10% 관세도 공식 해제되며, 라틴아메리카 주요 커피 생산국들의 대미 수출 환경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10~15% 관세, 보호무역의 유산
미국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로부터 수입되는 품목에 적용했던 관세는 10%에서 15%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관세는 주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된 조치로, 미국 농산물과 산업 보호, 무역 적자 완화, 그리고 대미 무역 협상에서 전략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됐습니다.
예를 들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하는 대부분 품목에는 10% 관세를 부과했고, 에콰도르 수입품에는 15% 관세가 적용됐습니다. 이 관세는 미국 내 생산을 보호하면서도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의 교역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Trading Economics
관세 긴장 속 전략적 완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무역 환경은 미국을 중심으로 관세 인상과 무역 긴장이 심화되는 흐름이었습니다. 2025년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17%까지 상승했으며, EU, 멕시코, 일본 등 주요 교역국과의 갈등으로 여러 품목에 관세가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무역 긴장은 미국 내 물가 상승과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지면서 논란이 되었고, 이에 따라 전략적으로 일부 라틴 아메리카 국가와 협상을 통해 주요 생필품인 커피, 바나나 등의 관세를 완화하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Wall Street Journal / World Economic Forum
커피는 예외, 핵심 품목 관세 인하
미국이 발표한 프레임워크 합의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아르헨티나로부터 대부분의 상품에는 기존 10% 관세가 유지되고, 에콰도르 수입품에는 15% 관세가 유지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관세 제거”라는 표현은 커피, 바나나 등 주요 품목에 대해 관세를 완전히 철폐하거나 크게 낮추는 별도의 합의가 포함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모든 품목에 관세가 전면 철폐되는 것이 아니라, 주요 품목에 대해 예외적으로 관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프레임워크 합의에서 “10% 혹은 15% 관세 유지”는 비가공품이나 주요 품목이 아닌 기타 품목에 적용되는 일반적인 관세율이고, 커피와 같은 핵심 품목은 별도의 관세 인하가 적용되는 점에서 수출 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됩니다. Trading Economics / Wall Street Journal / White House
콜롬비아, 10% 관세 공식 해제
미국은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2025년 4월부터 부과했던 콜롬비아산 커피와 카카오에 대한 10% 관세를 공식적으로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조치는 콜롬비아의 중요한 농산물 수출품목에 대한 미국 내 시장 접근성을 회복시키는 매우 중요한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커피, 차, 카카오, 향신료, 열대 과일 등 미국 내 충분히 생산되지 않는 농산품목들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커피 수출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콜롬비아 농업 경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Colombia One
관세 부과로 인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콜롬비아 커피 수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이번 관세 철폐는 수출 환경 개선과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입니다. 콜롬비아 커피재배자협회 총책임자는 이번 조치가 미국 내 소비자와 콜롬비아 생산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신중한 협상이 이루어진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Colombia One
브라질에도 긍정적 신호
이번 미국의 라틴아메리카 4개국과의 관세 제거 및 인하 프레임워크 합의는 브라질이나 다른 주요 커피 생산국과의 관세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합의가 주요 커피 및 식품 품목에 대한 관세 완화를 포함하고 있어, 미국이 라틴아메리카 지역과의 무역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브라질을 비롯한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도 유사한 관세 협상이나 완화 논의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소비자 물가 안정과 무역 파트너 국가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브라질이 주로 수출하는 커피에 대해 우호적인 관세 환경 개선이 기대됩니다. 다만, 브라질과 미국 간 기존 무역관계 및 협정 조건, 품목별 수출 규모,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구체적 영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Trading Economics / Wall Street Journal / White House
소비자 가격 인하, 2주 내 최종 확정
해당 국가들과의 대부분의 합의는 앞으로 2주 내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연내 추가 협정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최근 커피, 바나나 및 기타 과일 가격 인하를 지원할 “상당한”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조치는 라틴아메리카 주요 커피 생산국들의 대미 수출 환경 개선과 커피 가격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소매업체들도 이 혜택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무역 회복과 경쟁 심화 국면에서 라틴아메리카 커피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고 더 넓은 시장 진출 기회를 노리겠다는 정부 및 업계 전략과도 부합합니다. Trading Economics / Colombia 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