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워터, 620만 달러 투자로 무화학 디카페인 생산능력 확장에 나서다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거래소(TSX: SWP) 상장사인 Swiss Water Decaffeinated Coffee Inc.가 2026년 9월 16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델타(Delta, BC) 소재 생산시설의 확장을 위해 62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최대 생산량이 기존 대비 15% 증가하며, 공사는 2027년 1분기에 기존 운영에 지장 없이 시작되어 2027년 6월 완공, 같은 해 7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투자 비용은 대부분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내부 조달하고, 나머지는 기존 신용한도로 충당합니다.
왜 지금 디카페인 시장이 주목받나
디카페인 커피 시장에서는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잔류 화학 용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화학 용제 방식 대신 물과 압력만으로 카페인을 제거하는 수처리(Water Process) 방식에 대한 관심이 함께 커진 것이지요. Swiss Water는 이 흐름의 한가운데에 있는 기업으로, World Coffee Portal에 따르면 Blue Bottle Coffee, Onyx Coffee Lab, Equator Coffees 등 북미 스페셜티 로스터들의 대표적인 디카페인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World Coffee Portal
델타 시설, 어떻게 확장되나
이번 확장이 이뤄지는 곳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델타에 위치한 Swiss Water의 캐나다 생산시설입니다. 일부 매체에서 이 시설을 미국 소재로 표기한 경우가 있었지만, 회사의 공식 발표와 다른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델타 시설은 캐나다 국내에 있는 것이 정확합니다. 공사는 2027년 1분기 기존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시작되며, 2027년 6월 완공 후 7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GlobeNewswireGlobal Coffee Report
회사가 밝힌 투자 배경
가동률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
Swiss Water의 프랑크 데니스(Frank Dennis) 대표는 이번 투자의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디카페인 커피 소비자들이 잔류 화학 용제가 없는 커피를 점점 더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화학 용제 방식에서 100% 무화학 물질인 Swiss Water Process 방식으로의 업계 전반적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존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신규 거래 파트너 유치와 신규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GlobeNewswire
실적 개선 흐름 속의 확장 결정
이번 확장 발표는 회사의 최근 실적 흐름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6,600만 캐나다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는데, 회사는 이를 뉴욕 커피선물(NY’C’) 가격 하락과 고객사에 부과하던 관세 비용 축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실제 처리 물량은 같은 기간 17% 증가했고, 조정 EBITDA는 5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1% 늘었으며 순이익도 19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해 4분기 연속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습니다. 매출 자체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 구조이지만, 물량 증가와 원가 효율화가 이번 확장 투자의 재무적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GlobeNewswire
디카페인 방식을 둘러싼 업계 구도
수처리 방식과 화학 용제 방식의 안전성 논쟁
디카페인 업계에는 방식별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안전성 논쟁이 존재합니다. 메틸렌클로라이드 등 화학 용제 방식에 대해 환경보호기금(EDF) 등 보건·환경 단체들은 “발암물질은 미량이라도 식품에 안전하지 않다”며 미국 FDA에 사용 금지를 청원한 바 있습니다. 반면 전미커피협회(National Coffee Association)는 “디카페인 커피 섭취가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하며, 업계 내에서는 여전히 서로 다른 입장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도 속에서 Swiss Water가 내세우는 “100% 무화학 물질”이라는 마케팅 포인트는 소비자 신뢰를 얻는 지점이자, 동시에 경쟁 방식 진영과의 대립을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C&EN
수처리 방식의 시장 비중
미국화학회(ACS)의 화학·공학 뉴스(C&EN)에 따르면, 미국 내 디카페인 커피 중 수처리 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업계 추정치로 약 15%에 불과하며, 이 중 상당 부분을 Swiss Water가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번 투자 발표 이전부터 존재해 온 시장 구조이며, 처리 시간이 길고 비용이 높다는 수처리 방식 특유의 비용 구조와 함께 참고할 수 있는 배경 정보입니다.C&EN
매출 변동성과 향후 전망
재무적으로 살펴보면 Swiss Water의 매출은 뉴욕 커피선물 가격 변동에 직접 연동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는데, 회사는 이를 낮아진 NY’C’ 선물가와 관세 환급 축소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처리 물량이 늘어나는 것과는 별개로, 원두 가격 등락에 따라 매출 규모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GlobeNewswire
결국 이번 620만 달러 투자는 생산능력이라는 물리적 제약을 15% 넓히는 결정으로, 늘어난 가동률과 신규 파트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번 확장은 기존 시장 선도 사업자의 생산능력을 늘리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신규 경쟁자의 진입보다는 기존 사업자의 지위를 더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이번 발표문이나 관련 보도에서 직접 제기된 우려는 아니며, 시장 구조를 참고할 때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요소로 이해하면 됩니다.World Coffee Portal
